[MBN스타 최윤나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제9회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의 판타스틱영화 프로젝트마켓 ‘잇 프로젝트(It Project)’의 2016년 공식 선정 프로젝트 16편을 최종 확정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따르면 올해부터 NAFF는 국내외 판타스틱 영화 활성화와 교류를 목적으로 새롭게 신설되어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을 망라하는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 잇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27개국 238개 프로젝트가 대거 지원해 이미 작년에 경신한 역대 최다 편수의 140%를 크게 웃돌며 수직 상승해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사상 최고의 지원율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 가운데 작품의 독창성, 장르 충실도, 완성 가능성이 높은 한국 프로젝트 4개를 포함, 11개국 16개 프로젝트가 오는 7월25일부터 4일간 열리는 NAFF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 프로젝트에는 네이버 TV캐스트에서 47만 뷰를 기록하며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김건 감독의 ‘멈추지마’를 비롯해 ‘모던 패밀리’(2011)로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김광빈 감독의 장편 공포영화 ‘클로젯’ ‘엄마는 창녀다’(2011) ‘바비’(2012)를 통해 충무로의 이단아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상우 감독의 호러영화 ‘식인 할멈’, ‘외계인이다’(2015)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현우 감독의 안산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복수극 ‘갈고리’가 선정됐다.
해외 프로젝트 중에는 ‘러브 스토리’(2014)로 2015년 BIFAN 단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스티븐 베이커 감독의 장편 좀비영화 ‘Black Rock’ ‘다다다다 세븐틴’(2016)으로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Off Theater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19살 마츠모토 하나 감독의 ‘Human’s Parts Company‘, 2011년 BIFAN 상영작 <히든 솔져>와 2015년 BIFAN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특별언급 ’피셔맨‘으로 존재감을 드러난 알레한드로 수아레즈 로자노 감독의 ’Mogwai‘, 홍콩-아시아 필름 파이낸싱 포럼(HAF)에서 NAFF상 수상의 시우콴 케네스 라이와 팍람 폴 시 연출의 최면술과 서스펜스물의 조합이 기대되는 ’Hypnotize The Jury‘가 눈에 띈다.
선정작들은 NAFF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영화 제작 및 투자 관계자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를 갖게 되며 영화 제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국내외 산업 관계자 및 영화인들과 네트워크의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우수 프로젝트는 현금 제작비 및 후반 작업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9년간 잇 프로젝트에 선정된 총 151편 작품 중 ‘더 테러 라이브’(2013), ‘열한시’(2013), ‘공정사회’(2012), ‘돼지의 왕’(2011) 등을 포함한 36편이 제작 완료되어 극장 개봉과 영화제를 통해 세계 각국의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B.I.G는 7월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