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예능감도 집안 내력인가보다. 전소미와 그의 가족이 맹활약을 펼치며 ‘해투의 센터’로 등극했다.
2일 방송된BS 2TV ‘해피투게더3’는 ‘가족 말고 뭣이 중헌디’ 특집으로 I.O.I 전소미 매튜 도우마 부녀, 방송인 이동준과 아들 이걸(이일민) 부자, 그리고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소미와 그의 가족들이 발군의 예능감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매튜는 한국인 뺨치는 구수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튜는 “방송 출연 전 일주일 내내 와이프가 하면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해줬다”면서 잡혀 사는 남편의 설움을 드러내다가도 녹화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내를 의식며 과도한 칭찬을 늘어놓아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매튜는 ‘딸 소미의 히트곡인 픽미(PICK ME)를 부를 줄 아냐’는 질문에 “노래를 못한다. 픽미 픽미 발음도 안 된다”면서 노래 부르기를 피하기 위해 ‘영어 못하는 캐나다인’이 돼 폭소를 자아냈다.
피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 아버지 못 지 않게 전소미는 역시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소미는 “아빠가 ‘태양의 후예’에 촬영 전에 액션 연습을 함께하곤 했었는데 (아빠가 유명해져) 함께 여기에 나온 것이 어색하고 신기하다. 그런데 여기 아빠랑 같이 나와도 되는 거냐?”고 엉뚱한 질문을 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전소미와 매튜는 가족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도 털어놨다. 전소미는 “친구들이 나를 신기하게 보는 게 느껴져서 성형수술이 하고 싶었다. 코도 낮추고 머리 색도 까맣게 염색하고 싶었다”며 혼혈 외모로 인해 상처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매튜는 “소미가 성형하고 싶다고 말할 때 안타까웠다”면서 “또 ‘트와이스’에 탈락했던 당시 나도 눈물을 흘렸다”며 애틋한 딸 사랑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의 화룡점정은 소미의 동생이자 깜찍한 요정외모를 자랑하
소미와 에블린은 가족 특집을 맞아 특별히 준비된 코너인 노래자랑 ‘가족이 부른다’에 자매 동반으로 출연해 픽미댄스를 선보였다.
깜찍하고 상큼한 두 자매의 댄스는 자동으로 엄마미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그 결과 1등의 영예는 ‘소미-에블린 자매’에게로 돌아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