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젊고 섹시한 유승호표 김선달이 오늘(21일) 첫 공개된다. 코믹함을 입고 스크린을 누빌 준비를 마친 유승호가 관객 홀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1일 오후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다.
↑ 사진=DB |
‘봉이 김선달’ 설화 속 조선 후기 평양 출신의 선비였던 김선달은 엄격한 신분 제도와 낮은 문벌 때문에 관직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방랑하던 중, 권세 있는 양반가와 부유한 상인들을 특유의 기지와 속임수로 골탕 먹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일화인 주인 없는 대동강 물을 판 이야기는 그의 기발한 발상과 대담함을 짐작하게 만든다.
이를 영화화한 ‘봉이 김선달’은 구전 설화 속 사기꾼을 스크린으로 불러와 매력적인 천재 사기꾼을 재탄생 시킨 것은 물론, 그가 벌인 다채로운 사기극을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은 설화 속 대담한 사기행각을 가져오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젊고 섹시한 이미지의 김선달을 만들어내기에 주력했다.
그렇게 탄생한 젊고 섹시한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옷은 유승호가 입었다. 극의 중심축에서 활약할 유승호는 대담하게 위험을 즐기고 비상한 두뇌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김선달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캐릭터의 뻔뻔함과 여유로움이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해 ‘봉이 김선달’ 출연을 결정한 그는 코믹 연기 외에도 다양한 변장술을 선보인다. 임금부터 스님, 미인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의 변장술은 ‘봉이 김선달’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 유승호는 “’김선달’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여러 명을 연기해야 해서, 헤어스타일이나 분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여장으로 변신했을 때는 행동이나 목소리 등을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고창석 선배에게 코믹연기로 지고 싶지 않았다. 나도 웃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할 만큼 이번 변신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유승호가 유쾌한 분위기의 사기극을 이끌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웃음을 선물하는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 사진=봉이김선달 스틸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