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좋은이엔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채정안이 연하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딴따라’ 종영 인터뷰에서 채정안은 “어린 친구들과 작업하니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 밝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정안은 극 중 신석호(지성 분)의 십년지기 절친이자 음반 투자사의 부장 여민주 역으로 열연했다. 여민주는 신석호를 오랜 기간 짝사랑하며 속앓이를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짝사랑 전문’ 여민주에게도 9살 연하남 나연수(이태선 분)와의 러브라인이 형성되며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채정안은 “사실 이태선과의 로맨스는 시놉시스에 전혀 없는 내용이었다”고 고백하며 “짝사랑만 하는 여민주가 너무 외로워보였는지 작가님이 갑자기 밀어주신 것 같다”고 머쓱해했다.
이어 그는 “그간 작품을 하면서 사랑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여자 주인공들이 예뻐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태선과의 로맨스가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줘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채정안은 “이태선은 ‘딴따라’가 데뷔작이다. ‘원래 이쪽 일이 이런 건가’하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라고 웃으면서 “시청자 분들이 우리의 투샷을 불편하거나 어색하게 느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모두 해피엔딩을 맞아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실제 9살 연하가 대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채정안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예전에는 그런 어린 친구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고. 그는 “주변에 연하남을 만나는 친구들을 이해 못 했는데 이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