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샘컴퍼니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이종혁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종혁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브로드웨이 42번가’ 개막 인터뷰에서 “사실 지난해 ‘시카고’에 이어 올해 또 쇼 뮤지컬을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종혁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로 줄리안 마쉬로 등장한다.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로 여주인공 페기 소여를 신데렐라로 키워내며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종혁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어릴 때 뮤지컬 공연에 대한 꿈을 심어준 작품이라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내 필모그래피에 한 번쯤은 넣고 싶은 작품”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줄리안 마쉬의 ‘연출자의 고뇌’를 중점적으로 표현해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종혁은 “어릴 때는 패기소여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줄리안 마쉬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브로드웨이’ 이면에는 굉장히 위험하고 요란한 모습이 숨겨져 있다”며 “줄리안 마쉬는 그 시대를 대변해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향한 연출자적인 갈등, 제작자와 배우들 앞에서 비굴해지는 모습 등 자신의 자존심과 양심을 두고 싸워야했던 행간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당연히 탭이다. 고전적이라 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리지널에는 그것만의 힘이 있다.
한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배우의 꿈을 안고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코러스걸 페기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6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