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홍대 코미디위크’를 통해 이경규가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무려 20년 만의 단독 개그 콘서트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에서는 ‘제 1회 홍대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그맨 이경규, 김영철, ‘쇼그맨’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정범균, ‘비트파이터’ 정종철, ‘옹알스’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 김국진, ‘판타지쇼’ 임혁필, ‘당신이 주인공’ 김대범, ‘투맘쇼’ 김경아, 조승희,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대표 김준호가 참석했다.
이날 단연 화두는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20년 만에 단독 개그 공연을 연다. ‘개그계의 대부’의 컴백에 많은 초점이 몰린 건 당연하다. 이경규는 그런 분위기를 알고 있는지 “오늘도, 내일도, 계속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공연을 한 달 동안 지속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경규는 “개그맨들이 뭉쳐서 좋은 웃음 선사하고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으면 한다. 지금 저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좋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고, 많은 후배들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욱이 그의 무대 컴백은 ‘스스로의 반성’에서 나온 결심이었기에 후배들의 진정한 귀감이 됐다. 이경규는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는 것도 즐겁지만 오랫동안 방송을 하니 표현방법에서 한계가 온 것 같았다”며 “TV를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이 많을 것 같았다. 나름대로 새로운 영역을 펼친다는 생각에 무대에 서기로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경규는 “지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도전을 하게 됐다. 후배들이 워낙 잘해왔기 때문에 그 길을 잘 따라가서 편안한 것도 있고, 후배들만큼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며 “사실 저도 모르게 옛날 것이 좀 나온다. 아직 처음이라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아 첫 무대는 서툴러 보일 수도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하지만 그의 ‘도전’을 향한 결심은 ‘홍대 코미디위크’가 시작될 수 있는 최상의 ‘시발점’이었다. 윤형빈은 “이경규 선배님께서 워낙 대부님인데 선뜻 나서주셔서 ‘코미디위크’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그 어떤 팀들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7월 내내 공연을 하시는 걸로 결정을 했다. 공연을 보시면 이런 것들까지 하시는 구나 싶을 거다.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코미디위크’에서 ‘응답하라 이경규’라는 타이틀의 개그쇼를 펼친다. 이 개그쇼에는 이경규의 ‘복수혈전’ 속 절권도, ‘별들에게 물어봐’ ‘19금 토크’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이윤석, 윤형빈 또한 이경규를 위해 전폭 지원사격을 한다. ‘원조’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연 이경규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신인의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다는 이경규의 무대 복귀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는 윤형빈 소극장, 상상마당, 디딤홀,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