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류승수, 조동혁의 꿈이 현실이 됐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상한 휴가’에서는 남자들의 로망, 바이크 여행을 위해 모로코로 떠난 두 사람의 여행기가 공개됐다.
20년 전 연기 스승과 제자로 만나 지하 단칸방에서 동고동락하며 힘든 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사람은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절친이 됐다. 이에 바이크라는 같은 취미를 계기로 1000km에 달하는 이번 모로코 바이크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 사진=수상한 휴가 |
앞서 류승수는 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공황장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때문에 장장 30시간이 걸리는 모로코 행은 그에게 큰 도전이었을 터. 그러나 절친과 함께한 여행에 류승수는 현지인에게 거침없이 인사를 하고 말을 거는 등 누구보다 편안함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행에서 이들의 절친 케미는 더욱 빛났다. 이틀 동안 씻지 못한 서로의 외모를 거침없이 디스 하다가도 시장에서 물건 흥정을 할 때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파트너십을 과시했으며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는 우애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이 로망이었던 ‘미션 임파서블’의 마라케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야간 트래킹 중 길을 잃었을 때 등 함께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이렇듯 배우라는 직업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두 사람의 진솔한 여행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행복함을 선사했다. 이에 사하라 사막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남은 여정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