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1년 사이에 ‘밸리록’이 변했다. 2년째 참가한 관객의 입장에서 참 잘 변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개최됐다.
이번 ‘밸리록’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장소다. 안산 대부도에서 진행돼 ‘안산 밸리록’으로 불렸지만 3년 만에 다시 자산으로 회귀했다. 비가 내린 후였지만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공연장 자체가 진흙 밭이었던 안산과 비교했을 때 지산은 쾌적함 그 자체였다.
↑ 사진=지산밸리록 제공 |
리조트 내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답게 숙식 시설이 가능했고 관람석이 잔디밭으로 덮여 있어 텐트나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처럼 즐길 수 있었고 뛰어 놀기에도 안정적이었다. 허허벌판에 무대와 부스들만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던 안산과 달리 적절한 실내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똑같이 습한 날씨였지만 모기의 수도 적었다.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공연들로 인해 ‘밸리록’에서 셔틀버스는 필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안산에선 셔틀버스 현장 티켓은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했다. 심지어 현금을 뽑아야 할 ATM기도 찾아보기 힘들어 많은 관객들이 불편함을 겪은 바 있다. 심지어 셔틀버스 운행도 관객들에게 공지로 없이 지연되면서 많은 관객들이 기약없이 셔틀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모든 음식부터 부대시설까지 티머니로 계산해야 하는 상황은 올해에도 변함이 없었지만 페스티벌 게이트를 들어서면 바로 ATM기가 보였고 티머니 충전소도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최대한 단축된 편이었다.
작년에 비해서 나아지긴 했지만 주차장 문제는 여전했다. ‘밸리록’에서 지정한 무료 주차장에서 공연장까지 거리는 도보로만 20~30분 정도로, 무료로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셔틀버스 운행 시간이 정확하지 않았다. 무료 주차장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안내판도 찾아보기 힘들어 불편함을 줬다.
또 리조트 내에 총 5개의 화장실이 있었는데 관객수에 비해서 적은 편이었다. 그래서 화장실 앞에는 항상 긴 줄이 늘어져 있어 이용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이동하는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꼈다.
‘밸리록’은 올해 테마를 아트에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예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