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옥중화’ 고수가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감정연기를 벌였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지난 주말 방송분에서는 고수의 명품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고수는 극 초반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악과 대적했지만 윤원형(정준호 분)의 권력을 이용해 관직에 올랐고, 사람들의 희생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냉철한 인물로 변하며 선인지 악인지 가늠할 수 없는 다면적인 연기를 펼쳤다.
특히, 어제 방송된 상단 매점매석권 회담 장면은 악인의 행보를 걷고 있는 고수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 성지헌 상단이 윤태원을 저지하기 위해 닥나무를 독점하자 종이 값이 평소보다 세배는 올랐고, 이에 공재명 상단과 정난정 산하 민동주 상단이 매점매석의 계획을 머뭇거렸다. 이 과정에서 고수가 그간 보여준 선한 눈빛은 온데간데없었으며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에서는 전율이 일 정도의 냉철함을 내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