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드디어 2016년의 첫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바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부산까지 무사히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부산행’. ‘부산행’은 1년 만에 천만 영화이자, 통산 18번째 한국영화로는 14번째로 천만 클럽에 입성했다. 영화. 그간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좀비물의 새로운 해석으로 천만 관객을 이룬 ‘부산행’의 천만 기록 일지를 정리해봤다.
◇ D-5 개봉 전부터 논란 된 ‘유료시사회’
‘부산행’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좀비 재난물이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칸영화제에서 국내 개봉 전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 그런 ‘부산행’은 7월20일 개봉이었지만, 그보다 앞선 15일부터 17일까지 약 420개의 스크린에서 유료시사회를 진행했다. 이에 공식적인 개봉일이 한참 남아있었지만, 개봉도 하기 전에 55만8928명의 관객을 불러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유료시사회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자 ‘변칙개봉’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 D-DAY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기록 세우다
그렇게 ‘부산행’은 유료시사회 논란을 그대로 태운 채 첫 개봉을 했다. 개봉날인 지난 7월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당일 ‘부산행’은 전국에서 87만2389명의 관객을 동원, 143만800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의 기록을 제쳤고, 2016년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7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역대 재난 영화 오프닝 1위, 역대 영화 오프닝 1위를 동시에 모두 갈아치우기도 했다. 유료시사회로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앞으로의 흥행에 대해서도 기대를 해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 D+4 ‘명량’ ‘암살’ ‘베테랑’도 제친 흥행 속도
‘부산행’은 개봉 4일째 되던 날 가뿐히 4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새로이 세웠다. 한국 영화 흥행작 중 400만을 돌파한 영화 ‘명량’(5일) ‘암살’(7일) ‘베테랑’(9일)의 기록을 뛰어넘고 개봉 4일 만에 그 기록을 이룬 것이다.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하는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는 시점이었다.
◇ D+8 ‘인천상륙작전’ 개봉 불구 꾸준한 관객 동원
‘부산행’의 독주를 막은 영화가 등장했으니, 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이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부산행’이 연이어오던 독주를 멈추게 만들었다. 그러나 ‘부산행’은 그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바로 밑인 2위에 머물렀다. 이후 ‘인천상륙작전’의 기세에도 ‘부산행’은 500만, 600만, 700만 관객을 연이어 돌파하며 점차 2016년 첫 천만영화의 포문을 여는 듯 보였다.
◇ D+@@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개봉 19일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19분 누적 관객수 1000만661명을 돌파하며 2016년 첫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이 영화는 역대 개봉 영화 중 18번째 1000만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