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올해 ‘디렉터스 컷 어워즈’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현역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들이 직접 선정해 시상한다는 점에서 배우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 중 하나다. 김민희는 ‘아가씨’로,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남녀주연상에 각각 선정됐다.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오는 12일 오후 8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가든테라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아가씨’로 첫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김민희는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 보도 이후 칩거 중인 김민희는 현재까지 입장 표명을 물론,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엔 김민희를 대신해 제작사의 임승용 대표가 참석해 대리수상 할 예정이다.
김민희는 ‘아가씨’에서 미묘한 매력의 일본의 귀족아가씨 ‘히데코’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한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소화하며 호연을 펼쳤다.
남녀주연상 외에도 올해의 감독상은 국내 장르영화에 한 획을 그은 영화로 평가받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수상한다. 신인 감독상엔 엑소시즘을 다룬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또 시인 윤동주를 영화로 담아낸 ‘동주’에서 진중한 연기를 선보인 박정민이 남자 신인 연기자상을, ‘아가씨’의 신예 김태리가 여자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제작자상은 ‘동주’의 신연식 감독, 독립영화감독상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안국진 감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