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한류문화에 제한을 둔다는 한한령(限韩令)에 대한 우려가 높다.
중국 방송의 심의를 규제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广播电影电视总局·이하 광전총국)이 한국 배우들의 출연에 금지를 내려, 한국과 연관된 연예사업 역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다.
중국 연예 매체 장강망은 1일,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중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스타들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며, 드라마 영화도 송중기, 이종석, 김태희 등 한국과 연루된 스타들과 연예 사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라면서 “광전총국의 이 같은 요구에 한 중국 연예관계자는 ‘이미 들은 상황이며, 명확하게 이해 중’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11일 중국 안후이TV는 한한령에 대해 “최근 중국에서 장나라의 콘서트가 환영을 받고 있고, 이준기도 중국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다. 웨이보를 보면 팬들에게는 한한령이 통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도하면서 “한국 스타들의 중국 방송 출연 금지는 아니지만, 분명 제한에 대한 위력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2일 광명망에 따르면 ‘그녀는 예뻤다’(漂亮的她)중국판에 출연하려던 유니트 성주 대신 장빈빈이 출연한다는 말이 있었다. 또, 엑소(EXO) 세훈이 출연하는 한중합작 영화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亲爱的阿基米德)도 ‘주인공을 바꿔야 하지 않나’라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전했다. 더불어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의 중국 팬 사인회가 늦춰진 것도 언급했다.
지난 3일, 김우빈과 수지의 팬 사인회는 3일 앞두고 돌연 취소됐고, 담당자는 웨이보를 통해 “불가항력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입장을 내놓아 ‘사드 영향’으로 고개를 돌리게 했다.
13일 한 매체는 “온라인상 송중기가 ‘친애적미도’(亲爱的味道)에 정솽(郑爽)과 함께 출연한다는 말이 있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여인의 향기’의 박형기 PD가 연출은 맡으며 송중기가 ‘군함도’ 촬영을 마친 후에 촬영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는 미정인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는 14일 “‘한한령’에 대해 아직 광전총국은 아무런 의견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이에 대해 한한령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상태”라면서 “한국 아이돌과 배우들이 중국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며, 한국 문화산업 투자에 제한을 둘 것이라는 내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광전총국이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는 시장에서 현실로 일어나고 있다. 한국 4대 연예회사의 주식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 JYP는 5.4% SM엔터테인먼트는 4.8% YG는 11.98%. CJ E&M은 8.99%”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매체는 “한국과 중국이 좋은 관계일 때와 현재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면서 “한중은 무역 동반자일 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앞서 한중 무역 규모가 3000달러였다면, 작년 체결한 중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으로 4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한한령이면, 빅뱅을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