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 휩싸였다. 유부남에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대중에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엄태웅의 성 스캔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23일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MBN스타에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경기 분당경찰서가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고소인을 조사하기도 전이기 때문에 엄태웅의 소환 여부 등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 연예계의 ‘성 스캔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엄태웅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성 스캔들에 휘말렸던 연예인들은 모두 ‘미혼자’다. 하지만 엄태웅은 유부남이다. 그런 엄태웅이 성 스캔들에 휘말렸을 뿐 아니라 ‘마사지업소’에 출입했다는 설명도 뒤따라 있어 충격을 배가시키고 있다.
그의 성 스캔들은 엄태웅을 넘어 그의 아내와 딸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엄태웅은 자신의 딸과 육아 예능 프로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워낙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에다, 엄태웅의 딸은 많은 이들에 사랑을 받았던 아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엄태웅의 아내도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엄태웅의 성 스캔들로 인해 그의 아내와 딸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미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은 자신의 SNS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혀 예상치 않았던 상황이었는지 지난 22일만 해도 평범한 일상을 공개하던 SNS가 폐쇄되자 많은 이들은 가슴 아파 하고 있다.
엄태웅은 평소 무거운 캐릭터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탓에 친근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육아 예능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다. 거기에 SBS 드라마 ‘원티드’를 막 끝낸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대중과 친밀도를 쌓은 중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엄태웅의 성 스캔들은 오히려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준다. 육아 예능에서 딸의 행동 하나에도 눈물을 흘리던 ‘딸바보’의 면모를 보이던 엄태웅이기에 그의 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것조차 배신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대중의 실망도는 극에 달한 상태다.
아직은 혐의를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