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프로그램이 연이어 폐지된다. ‘어서옵쇼’에 이어 ‘우리 동네 예체능’마저 내부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 시청률 저조에 따른 광고 부진이 주된 이유다.
4일 KBS 한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시청률 부진으로 방송 4개월 만에 폐지설에 휩싸인 ‘어서옵쇼’에 이어 ‘우리 동네 예체능’ 역시 같은 이유로 폐지된다. 정확한 시점은 논의 중에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은 ‘어서옵쇼’와 마찬가지로 빠르면 이달 말까지, 늦어도 10월까지 후속 프로그램이 확정되는 대로 막을 내린다.
KBS가 이달 말 대대적인 가을 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이번 추석 다수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그 중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들이 ‘어서옵쇼’와 ‘우리동네 예체능’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KBS 관계자는 “아직 후속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대외적으로는 폐지 결정을 쉬쉬하는 분위기지만 내부적으로 두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 담당 PD에게도 해당 사안이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확한 시점은 추후 조정이 있을 계획이지만 10월 안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교체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어서옵쇼’는 이서진·김종국·노홍철·김세정을 MC로 운동인·예술인·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 전국 시청률 6.4%로 포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강호동을 필두로 게스트와 함께 팀을 이뤄 일반인들과 스포츠 종목을 두고 겨루는 대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한때 시청자의 호응을 얻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시청률 2%대로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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