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김준수가 ‘도리안 그레이’의 독특한 매력에 푹 빠졌다.
김준수는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이지나 연출) 프레스 콜에서 “이번에도 추상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맡았다. 이전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극 중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으로 서서히 타락해 가는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인물이 점점 타락해 가는 모습, 그 과정이 매력적”이라며 “그 점 때문에 많은 부담감에도 불구,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특별함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이 대신 늙어간다는 접근 자체가 독특한 것 같다”며 “그래도 결국은 인간이다. 추상적인 상상력 안에서 잘 녹여내려고 했다. 학교 다닐 때도 공부를 이렇게 한 적 없는데, 캐릭터 이해를 위해 한 달 간 책을 정말 열심히 봤다.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안은 있었지만 작품의 대사 등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극이 어그러지지 않은 한에서 관객들이 원작을 모르더라고 이해할 수 있게, 그러면서 깊이는 느낄 수 있게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이다. 귀족 청년 ‘도리안’이 초상화와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