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한 주 월화극 방면에서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완승을 거뒀다. 양일 평균 20.45%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신드롬’ 반열에 한층 더 다가선 모양새다. 50부작을 달려온 MBC ‘몬스터’는 마지막 날 2회 연속 방영이었음에도 14.1%를 기록, 양일 12.75%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는 6.55%를 기록했다.
수목드라마 방면에서는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들 속에서 12.75%를 기록한 SBS ‘질투의 화신’이 1위 질주를 시작했다. KBS2 ‘공항 가는 길’은 7.45%, MBC ‘쇼핑왕 루이’는 5.9%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나눠가졌다. 이제 막 시작한 ‘공항 가는 길’과 ‘쇼핑왕 루이’가 입지를 잘 다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평일 예능 방면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이 14%를 기록, 여전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SBS ‘미운우리새끼’도 10.2%를 기록하며 평일 예능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자기야’가 7.6%를 기록하며 평일 예능 방면에서는 SBS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말드라마 방면은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26.75%, MBC ‘옥중화’가 20.7%를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주말 예능 방면에서는 영화 ‘아수라’ 배우들이 총출동한 MBC ‘무한도전’이 13.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KBS2 ‘해피선데이’가 13%, MBC ‘일밤’이 12.2%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는 각각 한 주에 이틀 방영분의 평균을 기재함.)
◇ 월화극은 ‘구르미’가, 수목극의 1인자는 누구?
월화드라마 방면에서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목드라마의 ‘혼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MBC ‘쇼핑왕 루이’와 KBS2 ‘공항 가는 길’이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하며 수목극 대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앞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었던 SBS ‘질투의 화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0%대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는 중이다.
‘공항 가는 길’은 ‘불륜이 아니냐’는 의혹에도 불구, 첫 방송에서 깊이 있는 연출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 호평을 받아냈다. ‘쇼핑왕 루이’는 ‘공항 가는 길’과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드라마. 첫 방송부터 서인국과 남지현이 거침없이 망가지고 넘어지는 모습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공항 가는 길’과 ‘쇼핑왕 루이’, 그리고 선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질투의 화신’은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다. 물론 수치상으로 보면 ‘질투의 화신’이 압도적일 수 있으나 ‘공항 가는 길’이 곧 8%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격차가 점점 줄여져 가고 있는 중이고, ‘쇼핑왕 루이’ 또한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는 추이를 보여 ‘승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
이제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를 시작한 ‘질투의 화신’과 김하늘, 이상윤 등이 그려낼 성숙한 로맨스가 담겨질 ‘공항 가는 길’, 서인국, 남지현, 이상윤, 임세미가 벌이는 톡톡 튀는 일상들이 만화처럼 담길 ‘쇼핑왕 루이’가 과연 어떤 성적으로 수목극 대전을 펼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