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속 신데렐라 박소담의 ‘어차피 남친’은 정일우였다.
1일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마지막회에서 죽음의 기로에 놓였던 지운(정일우 분)이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그의 곁을 떠났던 하원(박소담 분)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만나면서 행복한 결말을 알렸다.
앞서 하늘그룹의 회장이자 할아버지인 강회장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지운은 수술 부작용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간 이식수술을 하게 된다. 지운 덕분에 강회장은 눈을 떴지만, 정작 젊은 지운은 한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 지운을 사랑하는 하원은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하원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지운은 극적으로 눈을 뜨게 됐다.
하지만 하늘집 형제들인 서우(이정신 분)과 현민(안재현 분)이 나서서 서로의 감정을 전해주었고, 하원을 향한 지운의 진심과 행복의 조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강회장은 결국 이들의 교제를 허락했다. 여기에 어린 시절 화재사고로 어머니를 한 날 한 시에 잃고 같은 장례식장에서부터 이들의 사랑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운명적인 인연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결국 이들은 다시 만났고,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어린 시절 혜지(손나은 분)의 쌍둥이 오빠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정현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음에도 말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그를 밀어냈던 현민 또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다. 혜지에게 마음을 고백한 현민은 그와 연인이 되면서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남몰래 하원을 짝사랑했던 서우는 지운과 하원을 이어준 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킹을 펼쳤다. 여기에 하원의 친구이자 서우의 팬이었던 자영(조혜정 분)이 일일 매니저로 합류하며 미묘한 러브라인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늘집의 비서이자 강회장의 새 아내 화자(김혜리 분)의 숨겨진 아들이었던 윤성(최민 분)은 어머니를 대신해 하늘그룹을 살리기 위해 뛰었다. 화자의 악행으로 하늘집을 떠나게 된 윤성이지만, 이후 그는 세 손자의 권유로 다시 하늘집에 입성했다. 지난날에 대해 후회하던 화자 역시 강회장의 진실한 사랑에 다시 한 번 빠지며 활짝 웃을 수 있게 됐다.
복잡한 스토리와 러브라인 대신 유치하지만 쉬운 내용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마지막까지 뻔하면서도 훈훈한 해피엔딩을 그려나갔다. 어렵지 않은 스토리에 평소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도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고, 로맨스라는 장르에 걸맞은 해피엔딩은 모두를 웃게 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가장 돋보인 존재는 안재현이었다. 과거 ‘발연기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안재현은 이를 설욕하려는 듯 한층 안정된 연기는 물론이고 강현민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여심을 공략해 나갔다. 안재현의 활약으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초반 시청률 4%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박소담은 당찬 신데렐라 은하원을 무난하게 소화해 나갔으며, 정일우 역시 마음은 따뜻한 반항아 강지운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후속으로 배우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가 출연하는 ‘안투라지’가 방송된다. 오는 11월4일 첫 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