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전야제 행사로 올해 축제의 첫발을 떼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 곽경택 감독 등이 5일 오후 부산 중구 비프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 참석해 영화제 시작을 알렸다.
가수 백청강과 손승연 등은 축하 무대를 꾸며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간 영화 '다이빙벨'로 내외적 풍파를 견뎌야 했다. 미봉책이지만 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최를 위해 달려온 영화제는 제18호 태풍 차바 탓 또 한 번 시련을 겪어야 했다.
야외무대 인사, 핸드프린팅 등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비프빌리지가 많은 비가 내려 파손됐기 때문. 영화제 측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되던 주요 행사 일부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영화의전당도 주변이 물로 가득 찼고, 장비 설치 등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나 영화제 측은 정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부산 해운대 인근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6일 개막식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 측은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69개국 301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