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추문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성범죄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약 2주만이다. 직접 긴급 기자회견까지 가지며 진실을 밝히려 했던 정준영의 성추문 논란을 정리했다.
9월23일 정준영 성폭행 피소 보도
지난달 23일 한 매체는 정준영이 성폭행 혐의로 여성 A씨에게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 정준영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사건이 서울 동부지검으로 송치됐다.
정준영의 소속사인 C9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인 여성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고소 직후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뿐이다.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24일 오후 정준영 몰카 의혹으로 논란 재점화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던 소속사의 해명으로 사건을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정준영이 여자 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겸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중 핸드폰 카메라로 자신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소를 취하하긴 했지만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촬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동의 받은 것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25일 정준영 긴급 기자회견
몰카 혐의로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준영은 전 여자친구와의 몰카 논란에 대해서 “고소한 여인은 나의 전 여자친구이다. 지금은 연인관계가 아니지만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영상은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간의 장난 삼아 촬영한 영상으로 바로 삭제했다. 몰래 카메라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해당 여성분에게 소홀해졌고, 다툼이 생겨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촬영한 사실을 근거로 해 신고를 한 것. 이와 관련하여 경찰에 조사를 받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여자 분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님을 밝혔다. 그 여성분이 여러 차례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용히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건이 세상에 회자 돼 저 뿐 아니라 여성분도 커다란 두려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여성 분도 고소를 해 사건이 확대 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하고 있다. 모든 상황이 나로 인해 시작돼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장난삼아 했던 행동이 이렇게 알려져 여성분을 고통 겪게 했다. 이번 언론 보도로 인한 수사기관의 추가 수사에 대해서도 성실히 임하겠다. 모든 사실관계가 진실인 점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10월6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판결, 수사 종료
6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헌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정준영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여자친구의 진술과 태도를 참작했을 때 정준영이 여성 의사에 명백히 반하여 신체를 촬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준영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날 무혐의 처분을 받을 때까지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