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 위해 생방송으로 유방암 투병 고백 (종합)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뉴스를 통해 자신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남자 유방암 뉴스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투병사실을 전국에 고백하는 화신(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방암은 완치됐지만 방사선 치료로 인해 불임 가능성이 높아진 화신은 현실에 절망했다. ‘마초기자’로 불리면서 남자 중에 남자라고 믿고 살았던 화신이지만 유방암 투병에 불임은 충격이 컸던 것이다.

화신의 연인 나리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기상캐스터인 주희(김예원 분)가 맹장으로 인해 갑자기 쓰러졌고, 그로 인해 날씨뉴스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문제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는 것이었다. “날씨도 뉴스”라고 말한 나리는 자신에 하겠다고 나섰다. 날씨가 끝나고 바로 앵커석에 앉을 수 있다고 말한 나리였지만 결국 나리는 앵커석에 앉지 못하면서 클로징을 하지 못했다.

계약직인 나리는 계속된 실수로 인해 정규직 전환이 어려워지게 됐다. 심지어 화신의 유방암 치료로 인해 병원에 다녔던 나리는 병원에 갔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들켰고, 이는 나리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소문들은 나리를 압박해 갔지만, 나리는 화신을 위해 묵묵히 참고 견뎠다.

이를 보기 힘든 화신은 자신이 유방암 환자라고 알리고자 했지만, 나리의 만류에 알리지 못했다. 결국 화신은 나리를 지키기 위해 남자 유방암 취재에 나섰다. 뉴스를 통해 남자 유방암의 편견에 대해 알린 조정석은 마지막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도 유방암 환자다”고 깜짝 고백했다.

나리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흔들어도 화신은 “저 역시 수많은 편견과 장벽에 부딪쳤고 절망했다. 직장에 말할 수도 없었다. 앵커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 앵커자리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가슴을 잃었지만 때문에 진짜 가슴으로 만난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백하는 순간 한 톨의 후회도 없다. 늦게 말한 것이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 유방암 환자는 환자일 뿐 남자이다. 암투병도 힘든데 남성성에 대한 편견으로 이중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되기 말한다. 소수가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남자 중에 남자이자 앵커 화신이 전국에 자신이 유방암 환자임을 알렸다. 이 같은 화신의 고백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