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제 열아홉, 두 달만 있으면 성인이 되는 제이니지만 연예계 데뷔 연차는 무려 7년차다. 열 세 살의 나이로 데뷔를 한 제이니는 가수부터 연기자까지 다방면으로 활동을 해왔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 많은 곳에서 춤추고 끼부리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그걸 할 수 있는 직업은 연예인 하나라고 생각했다. 처음 제의가 왔던 게 가수였지만 다양하게 해보다 지금까지 경력이 쌓았다. 그래도 어디가서 경력 많다고 할 때 부끄럽다. ‘떠야지 선배’라는 말도 있는데 오히려 그런 말이 저에게 자극이 된다.”
스위티라는 그룹으로 가요계 데뷔한 제이니는 지피 베이직, 디유닛까지 무려 3개의 팀으로 활동을 했다. 기회는 많았지만 세 팀 모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너무 어린 시절부터 활동을 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후회가 있었는지 묻자 제이니는 단박에 없다고 말했다.
“그 당시 활동이 부끄럽거나 창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생각하면 준비다 더 된 상태에서 제대로 나왔으면 하는 마음은 든다. 후회는 안한다. 데뷔를 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고 배웠다. 카메라 보는 것도 가장 많이 배웠다. 정신적으로도 강해졌다.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 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뚝심이 생겼다.”
제이니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다. 현재 서울에서 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제이니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뒷바라지 해 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외로운 서울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언니에겐 미안한 감정이 컸다. 언니 역시 제이니와 마찬가지로 가수로 준비를 했지만 자신의 꿈 대신 동생에게 정성을 쏟았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 집은 모든 게 제 중심이었다. 그래서 언니한테 미안하다. 언니도 가수를 해보고 싶어 했는데 지금은 절 도와주고 있다. 걸그룹을 준비했었는데 아무래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힘들어했다. 언니가 그런 걸 못견뎌했다. 지금 숙소에서도 언니가 같이 살아주고 있다. 저 연습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데리고 가고. 언니가 여자로서 가장 예쁜 나이인데 절 배려해주니 고맙다. 언니가 아쉬운 만큼 제가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되어야 하는 이유론 가족이 가장 크다. 다행히 가족들이 다 긍정 마인드다. 그래서 저도 가족들 때문에 힘이 난다.”
가수로도 활동했지만 제이니는 연기자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KBS2 ‘프로듀사’에 출연한 제이니는 센 본인의 이미지를 살린 연기를 선보였다. 래퍼는 물론 연기, 예능 등 능력이 되는 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싶은 게 현재 제이니의 바람이다. 이미 팀으로 활동을 해봤지만 다시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
“그룹이 좋은 점도 많다. 끈끈한 친구들과 만나서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걸그룹들의 스타일이 다양한데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에게 맞는 스타일이 온다면 상관없다. 아직 솔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