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이성태 감독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 언론시사회에서 "나만 아는 비밀인데 촬영 때마다 마동석 선배가 부상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내에서는 민호가 많이 맞았다. 하지만 정작 촬영장에서 민호는 부상이 없었고, 마동석 선배가 많이 부상을 당했다"며 "모텔 신에서는 컷을 늦게 외쳐서 실제로 목에 줄이 감겼다. 두 번째 편의점 액션에서는 실제 쓰레기통이 박살났는데 그 상황에서 마동석 배우가 손목을 다쳤다"고 전했다.
또 "노래방에서 민호군이 쇠파이프로 마동석 배우를 때릴 때였다"며 "마동석 배우가 팔뚝이 굵어서 보호대를 못했다. 팔꿈치는 보호해야 할 것 같아서 거기만 가렸는데 민호군이 팔꿈치만 빼고 때렸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마동석 배우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만나게 되면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영화다.
지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심을 받았다. 30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