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태용 감독의 또 다른 문제작 ‘여교사’가 내년 1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러블리하면 고혹적인 여성미로 주목 받아온 김하늘의 파격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여교사' 측은 22일 오전 개봉 소식과 함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운동장 한 가운데 무릎을 끓은 채 빌고 있는 효주로 시작된다.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라고 말하는 혜영, 그 둘을 바라보는 학생들, 그리고 혜영의 품에 안긴 효주의 표정까지, 잠깐 사이에 다양한 심경을 보여준다.
이어 "가르쳐줄게, 내가 왜 이러는지"라는 김하늘의 서늘한 내레이션과 함께 빠르게 이어지는 몽타주와 남학생 재하의 등장은 오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김하늘의 모습이 돋보인다. 처연한 표정으로 어두운 체육관 안 누워있는 모습은 그간의 김하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데뷔 이래 역대급 변신을 꾀한 만큼, 티저 포스터부터 전해지는 김하늘의 강렬한 모습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다 가진 거 하나 뺏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테랑' '베를린'의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고, '사도' '히말라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한국영화 톱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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