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세영이 경찰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이에 따른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이세영도 잘못됐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와 같은 분위기를 이끌어 왔던 이들 또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tvN ‘SNL코리아8’ 공식 페이스북에 ‘B1A4 캐스팅 비화’ 동영상이 올라왔다. B1A4멤버들의 방송 출연을 축하해 주는 듯 보이지만, 문제는 여성 크루들이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중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 주인공은 이세영이었다. B1A4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와 비슷한 환영식을 벌였던 인피니트의 영상 또한 논란이 됐는데, 영상 속 이세영이 멤버들의 주요 부위를 만진 뒤 해냈다는 포즈를 취한 것이 포착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세영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성실히 임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 “‘SNL코리아8’ 제작진과 계속 상의한 끝에 출연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자중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SNL코리아’ 측 역시 “제작진은 이세영 씨와 대화 끝에 당분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제작진과 크루 모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영의 경찰조사 소식과 ‘SNL코리아’ 하차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세영이 잘한 것은 없지만, 모든 것을 이세영 혼자 책임질 문제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SNL코리아’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이세영 뿐 아니라 크루 대부분이 호스트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물론 영상에서 가장 튀었던 주인공은 이세영이지만, 현장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만든 주인공은 ‘SNL코리아’ 자체였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영상 그 어디에서도 성추행에 대한 인식은 찾아볼 수 없으며, 결국 이 같은 안일함이 화를 키웠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심지어 초기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장난스럽게 “진짜 만진 거 아니다”는 안일한 대응한 것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꼴을 만들고 말았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이세영이 문제없으면 앞으로 남자개그맨이 여자크루 상대 슴가 만지고 사과 글 하나 올리면 땡 처리되는 거지?”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런 신고식을 만든 당사자들 모두의 잘못이다. 그리고 거기서 적당한 선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걸 넘어버린 사람의 잘못도 있고. 친하지도 않는 사람이 그것도 이성이 만지는 걸 누가 좋아하겠나.” 라면서 이번 논란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어 “솔직히 이세영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 다른 여크루들도 같이 만져놓고 이세영만 마녀사냥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걸 찍어서 재밌다고 올린 제작진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세영만 경찰 조사받고 자숙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제작진이랑 다른 여크루들도 조사받고 자숙해야 할 것 같다.” “제작진이 잘못했네.” 등으로 거들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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