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천둥이 아이돌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 한 발 내딛었다.
천둥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솔로앨범 ‘썬더’(THUN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한 천둥은 2014년 이준과 함께 팀을 탈퇴했다. 솔로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천둥은 그간 연기자로 활동하긴 했지만 가수로는 약 2년만에 첫 행보를 시작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천둥은 “정식으로 솔로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라 행복하다. 한편으로 부담감도 있다”며 “연기를 병행하면서 앨범을 준비한 것은 1년 전부터였다. 좀 더 실력 향상을 하고 싶어서 레슨을 받고 곡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천둥은 첫 솔로앨범인 ‘썬더’의 수록된 전곡의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갈고 닦아왔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타이틀곡인 ‘싸인’(Sign)은 작사가 김이나와 천둥이 공동 작사했고, 엠블랙 ‘와이’(Y), 비의 ‘레이니즘’ 등을 만든 배진렬과 천둥이 의기투합해 만든 세련된 팝 스타일의 노래다.
엠블랙에 있을 땐 어린 소년같은 이미지를 어필했던 천둥은 이번 ‘싸인’을 통해서 마이클잭슨을 오마주한 듯한 콘셉트에 도전했다. 여성 댄서와의 퍼포먼스나 솔직한 가사로 섹시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솔로로 데뷔하는 천둥을 위해 든든한 지원사격들도 나섰다. 카라 출신 구하라가 ‘싸인’에 피처링에 나섰고 천둥의 친누나인 산다라박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수록곡에도 래퍼 베이식, 자이언트핑크가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천둥은 “구하라씨는 회사와의 친분으로 도와달라고 했다. 곡을 보내줬는데 들어보고 흔쾌히 하겠다고 하시더라”라며 “큰누나(산다라박)가 먼저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뮤직비디오 촬영 때 누나 앞에서 키스신을 찍어야 했다. 진짜 입맞춤을 하는 건 아니지만 가족 앞에서 스킨십을 하다 보니까 떨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엠블랙 당시에도 곡을 썼지만 천둥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는 적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천둥은 엠블랙의 그림자를 지우고 솔로 싱어송라이터 한 발자국을 내딛었다
“대중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 천둥도 괜찮구나라는 인식을 가져주신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한 활동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도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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