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마무리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김종민은 ‘1박2일’의 어엿한 기둥으로써 ‘K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시청자로부터 큰 사랑도 받았다. 내년에는 가수로서도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의 내년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일까.
김종민은 28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결혼, 그리고 진화”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에 예능은 물론 가수로서도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도 “무엇보다 마흔을 코앞에 둔 시점에, 결혼이 최대 목표”라며 해맑게 웃었다.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사랑’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결혼’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중한 편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결혼에 대해서는 실수하고 싶지 않고, 실패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어렵고 두렵고 또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내년엔 꼭 장가를 가야하는데 말이죠.”
그는 “어차피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라면 더욱 실패하고 싶지 않고, 상처받기 싫다”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친구 같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 그런 욕심과 바람이 커서 그런지 자꾸만 더 진중해지고 소심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생활이나 수입 등 대부분이 규칙적이지 않잖아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런 불규칙함이 불안할 수 있고 방송을 통해 본 모습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기도 쉽죠. 이런 불안 요소들을 함께 잘 극복하고 믿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쉽지 않은 일인 걸 알기에 조급해하지 않고 제 일을 열심히 하면서 기다려 보려고요.”
“결혼이 목표면 일단 연애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으니 “그렇다. 그것부터 해결해야한다”며 허허 웃는다.
얼마 전 ‘1박2일’에서 깜짝 소개팅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방송에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너무도 잘 어울렸던 두 사람. 소개팅 상대는 아나운서 출신의, 현재는 영어 강의와 통역 활동을 하고 있는 김소연 씨다. 소개팅 그 후를 물었더니, “그냥 특별한 건 없고 안부 연락 정도 주고받는 사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연애나 결혼은 자연스럽게 기회가 닿고 시
-김종민 인터뷰, ③편에서 계속-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