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강현민이 가수 박혜경의 보컬이 지닌 매력을 치켜세웠다.
강현민은 13일 오후 서울 신사동 팝 라운지에서 EP 앨범 ‘리플렉티브(Reflecti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처럼 본인의 앨범으로 돌아오게 된 배경과 앨범 이야기를 내놨다.
강현민은 일기예보, 러브홀릭, 브릭 등을 결성해 ‘인형의 꿈’, ‘화분’ 등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를 발표해왔다. 이문세, 이소라, 박혜경, 박기영 등의 앨범에 참여하며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날 강현민은 함께 작업했던 여가수 중 박혜경에 대해 “최고의 매력을 지닌 보컬”이라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현민은 “개인적으로 나는 노래를 너무 유려하게 잘 하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박)혜경씨는 매끈하지 않고 까칠까칠하고, 비트도 흐트러지는데 그 와중에 자기 자리가 있다. 박혜경과 처음 작업할 땐 외국 사람과 작업하는 느낌이었다. 뭔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강현민은 “내가 여가수와 작업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된 게 박혜경인 것 같다”며 “노래를 잘 하지만 너무 매끈하지 않게 잘 하는 매력을 지닌 보컬이 박혜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첫 솔로 앨범 ‘쉬(She)' 이후 16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으로 미발표된 그의 노래 200여곡 중 타이틀곡 ’추억‘을 포함, 5곡을 추려 완성했다. 앨범 타이틀은 강현민이 거울 앞에 서듯 자신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한 작품이라는
강현민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꽃잠프로젝트 김이지, 어반자카파 조현아, 매드소울차일드 진실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또 러브홀릭에서 함께 했던 이재학을 비롯해 강수호, 전영호, 이성열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녹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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