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는 헬리오스 522기 추락 사고를 조명했다.
1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최후의 비행’이 전파를 탔다.
키프로스의 헬리오스 522편은 2005년 8월 14일께 추락한 비행기였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헬리오스 522편은 키프로스 공항에서 121명의 승객을 태우고 그리스 아테네를 거쳐 체코까지 비행을 시작했다.
이후 비행기는 그리스 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스 관제센터가 교신을 시도했지만 아무 말없이 비행기는 2시간 동안 같은 자리를 선회했다.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기를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 올라갔고, 모든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아무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순간 빈 기장 자리에 의문의 남성이 나타났고, 비행기는 급강하해 아테네 그라마티코 언덕에 추락하며 폭발했다. 기내 121명 승객은 전원 사망했다.
이 가운데 누군가 조종실로 들어와 기장석에 앉았고 전투기를 향해 아래로 내려간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이윽고 헬리오스 522편은 급하강해 아테네 그라마티코 언덕에 추락하며 폭발, 기내 121명 승객은 전원 사망했다. 끔찍한 사고에 키프로스와 그리스 전역이 뒤집히며 전국적으로 애도 기간을 가졌다.
마지막까지 살아 있던 남자가 자살 비행을 한 것인지, 기계의 결함 때문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후 원인이 밝혀졌다. 기내 여압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이런 끔찍한 사건을 만든 것. 보통 자동으로 돼있어야 하는 스위치가 정비사의 실수로 수동으로 돼있었고, 이륙 후 여압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이 같은 상태가 벌어졌다.
마지막에 조종사가 본 의문의 남자는 비행기의 승무원 안드레아스로 밝혀졌다. 아마추어 다이버였던 그는 아마추어 다이버로 남들보다 오래 숨을 참을 수 있어 홀로 정신 유지할 수 있었고 필사적으로 관제 센터와 교신을 시도했으나 통신 장비 사용법을 몰라 교신에 실패하며 추락을 막지 못했던 것이다.
특히 그는 비행기 추락 순간까지 살아있었던 걸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가 왜 전투기가 나타난 이후에 조종실로 들어왔는지, 그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한편 키프로스의 헬리오스 522편 비행기 사고는 그리스 항공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알려져있다. 이 사고 때문에 키프로스에서 꽤나 전도유망하던 헬리오스 항공은 2006년에 망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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