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솔로로 돌아왔다. 막내 티를 벗고 부쩍 성숙해진 노래와 무대로 눈도장을 강렬하게 찍었다.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서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 사진=MBN스타 옥영화 기자 |
서현은 이날 무대에 등장해 “신인 솔로가수 서현이다”며 의미 있는 첫마디를 건넸다. 10년간 활동한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발을 내디딘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10년간 소녀시대로 활동했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소녀 같은 콘셉트에 따라야 하고, 가사 내용도 내가 전달하고픈 걸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도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솔로 앨범엔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작업해서 뿌듯했다. 99% 참여하다보니 애정이 남다르다. 보물 같은 앨범”이라며 “내 감성을 모두 보여준 거라 반응이 궁금하다”고 솔로 앨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현의 각오는 쇼케이스 무대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타이틀곡 ‘돈트 세이 노’에서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앞세워 기존의 ‘바른 생활’ 소녀 이미지를 완벽히 지워냈다. 소녀시대 막내로서 상상치 못했던 매력이 흘러나왔다.
수록곡 ‘혼자만의 사랑’에선 발라드 가수로서 가능성을 입증했고, ‘매직’에선 박지윤의 섹시한 퍼포먼스를 연상케 할 만큼 농염한 면모를 강조했다. 홀로서기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서현은 “소속사에선 이런 섹시한 콘셉트를 반대했다. 난 소녀 같은 게 어울리니 기타 치면서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지만, 그런 건 여러 번 해봤고 나이도 있어서 내 안에 있는 걸 많이 꺼내고 싶었다”고 음악적 주관을 뚜렷하게 밝히기도.
특히 그의 모든 걸 쏟아부은 이번 앨범은 미쓰에이 수지, 비 등 강력한 라이벌들의 귀환 속에서 발매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음원 전쟁 속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며 솔로 가수로서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17일 0시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돈트 세이 노’는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정교한 R&B 하모니, 서현의 매력적인 보컬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켄지와 매튜 티슬러가 작곡을 맡았다 이별한 연인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사에 녹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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