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우성 “손석희, 이 시대가 원하는 지식인의 표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언론인 손석희를 치켜세우며 “진심으로 ‘잘 생긴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다.
정우성은 1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손석희와의 만남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너무 멋진 분이라 인상 깊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종편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 시국에 대한 소신 발언과 진심을 담은 인터뷰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손석희 씨에게 첫 인사를 건네며 ‘잘 생겼다’고 말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마저 진심으로 멋진 분이었다. 이 시대의 바람직한 지식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아름답게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절로 나온 인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좋은 선배, 잘 늙는 인간 정우성이 되고 싶다.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내가 되고 싶은 그 이상을 실천하고 계신 분이라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계 진출의 꿈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없다. 정치는 나보다 더 순수하고 정의로운 분이 해야 한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한 남자(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정우성)를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신랄한 풍자가 매력적인 블랙 코미디다.
정우성은 권력의 중심에서 선 핵심 간부로 분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우아하고 근엄해 보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우습기 그지없고 냉소적이며 음울하고 때로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인물이다. 오늘(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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