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유인나가 ‘도깨비’에 소감을 밝혔다.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전, 지난 21일에 종영한 tvN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유인나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유인나는 “이런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하 유인나의 일문일답.
Q. 써니로 살았던 ‘도깨비’ 종영 소감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이런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나에게 넘치는 행운이었고 그래서 ‘더욱 노력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Q. 극 중 써니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혹은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
“복숭아 꽃 가지로 저승사자의 모자를 쳐내고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이었다. 내가 찍어놓고도 “으아아아!!!” 닭살을 뿜어내며 호들갑스럽게 소리 질렀다.“
Q. 기억에 남는 김은숙 표 명대사가 있다면?
“너무 많다. 모든 배우의 거의 모든 대사가 명대사였다. 보셔서 아실 테지만 정말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지금은 ‘새 세요?’ 세 글자만 떠오른다. (써니의 눈 앞에서 붕 날으는 취객을 보고 그녀가 했던 말) 나는 그 대사가 너무 충격적으로 웃겼다. 대본을 의심했고, 내가 본 글자가 정말 맞나 싶었다.(웃음)“
Q. 결말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생각대로 흘렀나.
“써니가 죽어 저승사자가 돼서 함께 페도라 차림으로 사내 연애하는 모습도 상상했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달달하고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네 번의 생 모두 왕여(이동욱 분)를 사랑한 써니는 정말 사랑스럽고, 저승사자는 어느 면으로 보나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은 사람, 아니 사자였다.”
Q. 써니에 헤어지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내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가슴 시리도록 아픈 캐릭터였다. 나의 몸, 나의 머리로 하는 연기였기에 실제로도 참 많이 가슴이 먹먹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전생과 현생, 후생까지 사랑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 있는 ‘써니’는 축복받은 거란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 살아있는 지금 서로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저를, ‘써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여러분의 사랑이 곧 나의 행복이다. 부족한 부분 더 노력 할테니 늘 마음 열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캐릭터,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 찬란했던 도깨비의 나날들을 함께 추억해 주셨으면 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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