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안재욱 “정성화·양준모 내공 못 따라가…나만의 색깔로 승부할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자신만의 안중근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안재욱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상화 이지훈 양준모와 함께 안중근 역에 캐스팅 됐다. 개인적으로는 안중근 의사와 같은 순흥 안씨다. 같은 본관을 가진 선조이기 이전에 민족의 영웅인 만큼, 진정성 있게 캐릭터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족 전체의 영웅인 만큼 인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사 당일의 모습보다도 거사 이전에 인간 안중근이 느꼈을 무수한 고뇌와 번민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그의 진정성, 진실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연부터 참여한 게 아니라 이미 성공한 후에 참여하는 것이라 부담이 크다”면서 “안중근이라는 역할을 언젠가는 해야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책임감이 있었다. 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성화나 양준모는 이미 앞선 공연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은 바, 이들의 내공을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배우 스타일을 활용하기보다, 나만의 색깔로 안중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지난 2009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 이래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내달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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