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모모랜드는 주사위 같아요. 던질 때마다 다른 숫자가 나오는 것처럼 우리도 매번 다른 콘셉트로 승부하면서 점점 더 전진하는 팀이니까요.”(나윤)
걸그룹 모모랜드(나윤·주이·낸시·혜빈·아인·제인·연우) 멤버들 사이로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고생처럼 수다가 정신없이 이어졌다.
↑ 사진=MBN스타 옥영화 기자/ 협찬=박술녀 한복 |
“저희는 공사장 같다고나 할까? ‘모모랜드’를 가요계에 건축하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점점 더 커질 거고요.”(낸시)
최근 서울 강남구 박술녀 한복에서 만난 모모랜드는 베트남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건강한 에너지를 띄고 있었다.
“아무래도 의미가 남달랐어요. 제 생일날 베트남으로 떠났거든요. 하하. 또 봉사 활동을 위해서 단체로 해외를 가는 거라 더 뜻 깊었죠. 사실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봉사활동 갔다기보다는 친구들을 만나러 간 것 같아서 저희에게 좋은 경험이 됐어요.”(혜빈)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컸어요. 짐 싸면서 설레기도 했다니까요.”(주이)
이들이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방송된 Mnet ‘서바이벌-모모랜드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팀 멤버로 올라서기 위한 노력들이 고스란히 브라운관에 전해지면서 팬층도 두터워졌다고.
“저희는 이 프로그램으로 간절함과 감사한 마음을 얻었어요. 서바이벌에 뽑히면 바로 데뷔하는 게 아니라 관객을 몇 명 이상 모아야지 데뷔할 수 있었고, 그걸 이루기 위해 한분 한분의 소중함을 알았던 것 같아요. 팬들이 우릴 좋아해줘야 ‘데뷔할 수 있구나’를 깨달았거든요.”(혜빈)
이제 제대로 베일을 벗은 모모랜드. 각자 얻고 싶은 수식어가 없냐고 물으니 즉각 대답이 돌아왔다.
“팀의 청순을 맡고 있어서, ‘청순돌’이란 말을 듣고 싶어요. 외모가 한복에 잘 어울린다는 말도 많이 듣거든요. 하하.”(나윤)
“전 ‘비글매력’이란 별명을 쭉 밀고 있어요. 일상 자체가 비글 같거든요. 지쳐있을 땐 제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하더라고요.”(주이)
“아, 제 입으로 부끄럽지만 ‘백점막내’? 헤헤. 여러가지를 잘 소화하고 싶어서요.”(낸시)
“무대에선 ‘냉미녀’면 밖에선 따뜻한 ‘온미녀’가 되고 싶어요. 합치면 ‘냉온미녀’인가요? 반전매력을 보여드릴게요.”(혜빈)
“제가 웃음이 많은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개죽이’?”(아인)
“‘양파 같은 여자’란 수식어를 갖고 싶어요. 제 이미지가 독특해서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은데 그런 걸 잘 못하거든요. 대신 분위기 있어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제인)
마지막으로 ‘올해 12월 모모랜드는 뭘 하고 있을까?’란 가상의 질문을 던졌다.
“신인상을 꼭 받았으면 좋겠어요. 한번 뿐인거잖아요? 그 시상식에서 단독무대를 꼭 하고 싶어요.”(아인)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고 싶어요. ‘짠쿵쾅’을 캐롤 버전으로 잠깐 했었는데, 몇 번 못 했거든요.”(낸시)
“전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오고 싶어요.”(제인)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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