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 정동윤/극본 최수진, 최창환)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높아진다.
지난 23일 가려진 베일을 벗은 ‘피고인’, 1, 2회 방송에서 발견된 몇 가지 의문점이 누리꾼 수사대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감옥에 갇힌 검사 박정우, 그는 정말 기억을 잃은 것일까.
감옥에 갇힌 박정우를 본 시청자 들은 정말 기억을 잃은 것인지, 잃어버린 척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 것. 2회 방송에서 의문을 해결할 만한 힌트가 등장했는데, 그것은 박정우의 친구 강준혁(오창석 분)과 정신과 의사(서정연 분)의 대화.
의사는 “정우가 매번 기억을 잃었을 때 다시 떠올리는 4개월 전 그날, 즉 가장 돌아가고 순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우의 기억 장애는 일반적인 증상과 달리,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그것을 억지로라도 잊으려 하는 자기방어 기제의 일종인 것. 이미 딸과 아내를 살해, 유기한 죄로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박정우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 차민호가 저지른 두 번의 살인, 그 배경은?
이에 제작진은 “차민호는 출발선만 같았지 평생을 본인보다 앞서 나가는 형 차선호에 대한 지독한 자격지심을 지니고 있다. 특히, 쌍둥이로 똑같이 태어났지만 형만 아끼는 아버지에 반감이 큰 상황”이라 전하며 “그런 이유로 죽도록 싫었지만,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원하는 것을 전부 얻는 형의 인생을 집어삼킨 것이다. 초반의 악행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지만, 이후엔 스스로의 죄를 덮기 위한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선호의 아내 나연희, 그녀는 어떻게 차민호를 알아봤을까?
이에 제작진은 “민호는 아무도 모르는 연희의 비밀을 하나 쥐고 있는데, 이는 그가 영위하는 화려한 삶, 안락한 일상을 모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위험하다. 혹 비밀이 밝혀질까 불안에 떨며 살던 연희는 무섭고 고통스럽지만 현실을 받아들인 것이고, 민호가 저지른 죄 또한 묵인한 채 아슬아슬한 부부관계를 이어간다.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둔 냉정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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