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모델 주우재(31)는 유희열 윤종신 이승환 등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핀조명을 받는 가수들은 그에게 우상이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밴드 동아리에서 키보드를 다뤘다. 최근에는 '복면가왕' '노래싸움-승부' 등에서 노래할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깊다.
"음악을 그냥 좋아하는 것뿐이지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어요. '라디오 천국'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좋아했죠. DJ였던 유희열 씨를 동경했어요. 모델이 되기 전 라디오 팟캐스트를 했는데, 많은 분이 들어주셨죠. 라디오를 좋아합니다."
런웨이를 누비는 주우재는 음악인들과 친분도 두텁다. 그룹 블락비, 용준형, 정준영과도 자주 만나는 편이라고 했다. 노래를 듣는 대중의 입장에서 작업한 곡들을 듣는 것이다. 최근에는 복귀를 앞둔 정준영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정준영이 서영은과 부른 '공감'을 좋아하죠. 이번 곡은 그보다도 더 좋은 같아요. 슬픈 장면에 눈물을 흘리는 촬영도 했죠. 2박 3일 촬영할 동안 내내 음악을 들었는데, 질리지도 않고 집중도 잘 되더라고요. 잘 될 것 같은 곡입니다."
모델로 데뷔한 뒤에도 음악 페스티벌에서 노래하거나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모델의 변신'이라기에는 꾸준했다. 지난해 JTBC '이달의 행사왕'을 통해 음원도 발표했다. 음악을 향한 관심은 식을 틈 없었다.
"정식 음반을 낼 정도로 준비가 된 것도 아니고, 음반을 낸다고 잘 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죠. 소란의 고영배 형이 '500만원 모아서 오면 성시경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물어볼 때는 모른 척했죠(웃음)."
주우재는 "고영배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나 그 밖에서나 호흡이 좋아 보였다. 아직 실현되진 않았지만, 음반을 내준다고 할 정도로 허물없는 사이다. 그는 향후 고영배와 라디오 DJ가 되는 게 목표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식 라디오 진행을 하고 싶어요. 고영배 형과 정말 친한 사이죠. 둘이서 얘기를 주고받는 게 잘 맞아요. 워낙 재밌는 분이죠. 영배 형과 라디오 더블 DJ로 청취자와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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