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안녕하세요. 유일한 여자 저승사자 윤다영입니다. tvN드라마 ‘도깨비’를 보신 분이라면 ‘여자 저승사자’라고 하시면 제가 누군지 아시겠죠?(웃음) 촬영이 끝난 후, 제가 극 중 출근할 때 입은 수트는 옷장 속에 고이 남겨뒀어요. 아..눈물이 날 거 같네요. 너무 아쉬워요. 제가 신인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도깨비’는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도깨비’는 윤다영에게 로또?
‘도깨비’에 출연하게 된 건 저에게 정말 행운이에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연기적인 부분이나 주어진 상황에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테크닉도 배웠고, 제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도 마주할 수 있었어요. 근데 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해요. 신인이고 작품도 많이 안 한 저에게 저승사자에 궁녀 역할까지, 정말 좋은 기회였죠. 이정도면 로또 아닌가요?
궁녀에 저승사자. 너무 다른 느낌이지만, 전 상황에 충실하게 임하려고 했어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음. 극 중 이동욱 선배와 함께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서도 봤거든요? 근데 TV로 다시 보니까 왕여가 우는 장면이 너무 슬픈 거예요. 저도 감정이 복받쳐 오르더라고요.
교회에서 성극하던 소녀, ‘도깨비’에 출연하기까지
제게 연기는 그야말로 마약, 중독같이 뗄 수 없는 존재더라고요. 처음에 교회에서 성극으로 무대에 올랐고, 연극이나 뮤지컬에 생각이 있었어요. 그렇게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때는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대학에 가서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영상 쪽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연기를 그만두려고 한 적도 있어요. 생계의 문제잖아요. 근데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가지려고 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자꾸 생각나고 다시 카메라 앞으로 돌아오게 돼요.
배우 반대하던 아버지, 이제는 ‘본방사수’
‘도깨비’를 통해 많은 분이 이렇게 저에게 관심을 가져줄지 상상도 못했어요. 워낙 작품이 좋고 재밌어서 저도 덩달아 관심을 받는 거 같아요. 친구들이요? 엄청 부러워하죠. 공유, 이동욱 선배 등과 함께 한다고(웃음). 특히 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세요. 원래 반대를 심하게 하셨는데 이제 본방사수! 누구보다 응원하고 장면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눈이 참 크다’라면서 흡족해 하시기도 하고요(웃음).
윤다영, 쥬크박스 같은 배우
올해도 좋은 작품 만나서,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을 노려보려고요. 배우니까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가 가장 큰 칭찬이겠죠? 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쥬크박스’요. 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배우요. 연기면 연기, 춤이면 춤, 노래까지 앞으로 보여드릴 게 정말 많거든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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