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배우 김상호가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 따뜻한 위로의 말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씽나인’에는 계속 되는 죽음 앞에 식구들을 챙기는 황재국(김상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황재국은 최태호(최태준 분)의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고, 분노에 휩싸여 주먹을 휘둘렀다. 10년을 넘게 함께 해 온 만큼 배신감은 극에 달했고 최태호를 향한 눈빛에는 살인자에 대한 증오와 식구를 잃은 슬픔 등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황재국의 분노는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마신듯 통쾌함을 안겼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모두를 속이고 있던 최태호는 황재국의 갑작스런 주먹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겉모습은 이
해 타산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사실은 누구보다 소속사 식구들을 아껴왔던 황재국 였기에, 그 분노는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했다.
갈수록 긴박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김상호의 연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버럭 호통을 치다가도 이내 특유의 시원한 웃음으로 활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칠
특히 늘어가는 사망자에도 점점 무뎌지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은 보는 이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김상호는 짧은 등장에도 희노애락을 오가는 노련한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