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로 돌아온다.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시작하는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과연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슬램덩크2’)에서는 ‘걸그룹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7명의 멤버들을 댄스, 노래, 인성 등 각 분야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최고의 선생님의 서포트 아래 실제 걸그룹과 동일한 합숙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을 담는다.
‘슬램덩크2’는 시즌1에서 활약한 김숙, 홍진경을 중심으로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 등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제작진은 시즌1에서 가장 사랑 받은 아이템인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7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는 형식의 꿈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다.
2개월가량의 준비 기간을 거친 ‘슬램덩크2’는 금요일 심야 예능 1인자로 오르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시즌2에 초점을 맞춘 걸그룹 프로젝트 콘셉트는 ‘우려먹기’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보통 시즌2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시즌1에서 성공했던 소재를 다음 시즌까지 끌고 가기 마련이지만 ‘시즌2가 시즌1의 인기를 깨지 못한다’는 선입견에서 오는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로 재정비를 했다고 해서 새로운 재미까지 이끌어 낼지도 미지수인 상황.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예능의 섭외에서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지 않았나. 경계를 더 낮추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을 통해 더 궁금해졌고 세계가 다르게 보여 질 수 있을 것”이라며 “걸그룹을 향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상황에서 여자 예능으로 걸그룹을 생각할 때 좋은 판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답습한다는 게 아니라 걸그룹 다양한 얘기와 포인트를 알려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이 상정한 틀은 맞다. 맥락이나 의미가 없다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멤버들을 만나고, 음악 무대 등에 대해 각자의 인생 얘기가 녹는 포인트가 있고 조합돼 있다, 드라마로
금요일 심야 예능 1인자로 자리하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슬램덩크2’가 금요일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