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주축을 이룰 배우 엄정화와 구혜선이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사로 시청자 곁에 다가온다.
오는 3월 4일 방영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톱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그리고 있다.
28일 진행된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극중 다른 듯, 닮은 엄정화와 구혜선은 서로의 인생에 걸림돌이자 동반자로서 우정을 이어나가는 두 여자, 엄정화와 구혜선이 훈훈한 워맨스를 선보였다.
이날 백호민 PD는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두 여자 이야기다. 한 여자는 성공을 위해 가족과 혈육을 버렸고, 또 다른 한 여자는 가족의 굴레에서 못 벗어나 가족들을 부양하며 자신의 길을 포기한 여성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라며 드라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유지나 모창 가수 정해당을 맡은 구혜선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모창 가수지만 뭘해도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워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표정을 많이 흉내 내려고 할 때마다 어설펐다. 그것이 극중 재미를 살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섹시한 이미지인 반면 구혜선은 청순가련한 이미지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드라마 방영 전부터 호불호가 갈렸다. 청순한 이미지의 구혜선이 섹시한 여가수를 모창하는 연기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시청자의 마음이라도 읽은 것인지 “어설픔이 극의 재미를 살렸을 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엄정화는 “구혜선한테 깜짝 놀랐다. 매력이 있으며, 노래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엄정화와 구혜선은 제작발표회 내내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기도 하지만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겪기도 한다. 또 강
‘불어라 미풍아’가 26.3% 넘는 시청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그 뒤를 이어 MBC 주말극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