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방송한 ‘판도라’ 에서도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던 판도라가 열렀다.
지난 2일 MBN의 ‘판도라’는 진행자 배철수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의원과 출연했다.
이날 차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실권이 없었다. 문고리 3인방 눈치보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시절 한 일화를 들려줬다.
당시 차 의원은 어느날 김 비서실장으로부터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김기춘 비서실장이 ‘내일 청와대로 와서 임명장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차 의원은 “저는 그 분야 전문성이 없는데요”라고 답했다.그러자 김 비서실장이 “무슨 소리냐. 이미 청와대 결제났다”며 당황했다고 한다.
잠시 후 김 비서실장은 뭔가 잘못됐다며 전화를 끊었고, 다시 전화를 걸어와 방위사업청장은 장명진인데 차명진한테 전화를 잘못 걸었다며 미안해 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느낀 게 있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아무 권한이 없구나. 문고리 3인방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구나 이런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특히 그는 “최근에 들고 나온 것이 ‘고영태 녹취 파일'인데 2000개가 되는 것을 다 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탄핵 심판 시간을 늦추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