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감독이 김남길 천우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재치 입담을 뽐냈다.
이윤기 감독은 7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어느 날’(이윤기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예상했던 모습과는 달랐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두 사람 모두 그동안의 작품이 무게가 있었고 생각이 깊어 말을 잘 안할 것 같았다. 어떻게 소통을 할까 고민이 될 정도로 차가운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환상은 1분도 안돼서 다 깨졌다. 말이 너무 많고 시끄러웠다. 여기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감독은 “의상에 관해서는 많은 배우들이 소탈해서 트레이닝복 자체에 대해서는 이상하지 않지만, 두 배우는 그 옷 하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면서 “나도 트레이닝복을 입긴 했는데, 셋이 모여 있으면 너무 했다.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로 앉아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해 또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 날’은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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