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주가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 놓으며 ‘자존감’에 대해 말했다.
박진주는 8일 밤 방송된 ‘말하는 대로’ 시즌1 마지막 버스커로 출연해 ‘긍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속 얘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그는 “영화 ‘써니’ 이후 그렇다할 대표작도 없었고, 다른 잘 돼가는 친구들도 많은 가운데 부러웠다. 마음 속으로는 정말 부러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천성이 긍정적인 게 아니라 아프기 싫고 상처받기 싫어 자기 방어를 하고 있었다. 긍정적 소녀 연기를 하며 살아왔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번은 곪았던 상처가 터지는 날이 왔다. 불안감도 있었고, 오랜만에 하고 싶은 작품이 있었는데 엎어져 상실감이 컸다.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였지만 친구와의 대화 중 상처 되는 말에 터져버렸다”고 말했다.
친구는 당시 ‘니가 무슨 연예인이야? 연예인 짓거리 하지 말아라’고 했다고. 그는 “그 순간
이와 함께 “화를 내서 싫어하면 어쩌지 라는 마음 때문에 화도 못 내고 삭히며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을 학대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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