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는 데뷔 후부터 히트곡을 연이어 만들어내며 꽃길을 걷고 있다. 여자친구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자제하고 팀에 몰두했다. 그 결과 ‘시간을 달려서’ 15관왕, ‘너 그리고 나’ 14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쉽게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아니었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노래를 불렀고, 수많은 루머에 시달려도 꿋꿋하게 버텼다. 그 끝에 3년차 걸그룹인 여자친구는 ‘파워청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여자친구가 나왔을 때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그룹명은 여자에게는 좋은 친구처럼, 남자에게는 여자친구처럼 대중들과 항상 함께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자친구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
“회사 분들이 그룹 명이 여자친구라고 알려주셨다. 들은 순간 처음에 당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뜻이고, (대중분들) 기억에도 잘 남아 좋은 것 같다.”(소원)
“제가 제일 처음 알았다. 팀장님을 SNS 팔로워 했는데 타고 들어가다 여자친구 SNS를 개설한 것을 봤다. 그룹 명 말고도 예명에도 여러 후보가 있었다. 저는 피비였다. 퍼펙트 뷰티풀의 약자를 딴 이름이었다. 피 비릿내 날 거 같은 느낌이었다.(웃음)”(소원)
“'공포의 외인구단' 설까치의 여자친구하면 엄지지 않나. 대표님이 그 이름을 꼭 넣고 싶어 하셨다.”(엄지)
우여곡절 끝에 여자친구라는 이름을 얻게 된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여러 히트곡이 있었음에도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부족한 부분은 없지 않아 있었다. 다른 가수들과 콜라보도 많지 않았고, 팀 활동 외에 개인 멤버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기회가 적었다.
“앨범을 준비하는데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 대표님도 개인 활동보다는 아직 팀 활동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소원)
이어 그들은 기회가 된다면 자작곡도 앨범에 수록하고 싶다고 말했
“팀의 롤모델이 신화다. 멤버들 변화 없이 그렇게까지 오래 활동하는 건 힘들다. 신기하면서도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최고라고 생각한다.”(소원)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