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최근 신입사원이 된 친언니로부터 캐릭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연출 정지인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우여곡절 끝 101번째 면접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한 은호원 역을 맡은 고아성은 영화에 이어 드라마를 통해 오피스물에 도전한 데 대해 “제목부터 전작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을 했는데 막상 대본을 받아보니 장르가 다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아성은 “역할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을의 입장에서 많이 혼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데 속으로 쌓여 있다는 건 비슷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을 죽이진 않고(웃음) 속으로 쌓인 걸 마음껏 분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고아성은 또 “회사원 역할은 실제 주변에 회사원이 많다고 해도 결코 쉬운 역할이 아니더라. 이번에 은호원 역할을 준비하면서는 친언니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언니가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서 나도 이 작품을 하게 되어 겹치는 부분도 많았고, 쉴 때 언니 출근할 때 태워주고 퇴근할 때 데리러 가고 해서, 회사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고아성은 “그게 꼭 우리 드라마에 반영된 건 아니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을 통해 한 시선을 가질 수 있었던 게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호야), 장신영, 한선화 등이 출연한다. 15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