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개편 앞둔 `웃찾사`, 웃음코드 강화 빅4 코너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웃찾사'가 ‘웃찾사-레전드매치’로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15일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는 ‘웃찾사-레전드매치’를 앞두고 힘을 준 개그 프로들이 선보여졌다.
눈에 띄는 첫 번째 코너는 ‘오마이갓걸’이었다. 김원구, 박지현, 김선정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무대에 등장했다.
김원구는 “보여줄거예요. 애.교”라며 애교스러운 몸짓을 했다. 관객들은 야유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현은 랩을 선보였다. 개그 없이 진행된 짧지만 멋진 랩 솜씨에 관객들이 환호했다. 이후 셋은 트와이스의 ‘Knock Knock’에 맞춰 춤을 췄다.
쇼와 음악을 결합한 형식을 선보여 화제로 떠오른 음악 개그 코너 ‘오마이갓걸’이 ‘웃찾사-레전드매치’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장 인기를 끈 코너는 역시 ‘콩닥콩닥 민기쌤’이었다. ‘민기쌤’은 다시 한 번 관객의 선택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보였다.
시골 소녀 홍윤화는 선생님 김민기를 좋아하는 사실을 티내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선생님 김민기 앞에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홍윤화는 “선생님은 내 마지막 사랑”이라고 고백했고, 홍윤화와 김민기의 달달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저승사자’ 코너 역시 자잘한 웃음을 안겼다. ‘저승사자’는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개그 코너로 인간 역의 이수한이 어이없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다.
이날 이수한은 “답답해 죽겠네”라고 말했다가 진짜로 죽고 말았다. 이수한은 저승사자 안시우에게 “한 번만 봐주세요”라며 애교를 부려 관객들의 야유를 샀다.
이에 안시우는 “도깨비랑 게임 한 판 해서 이기면 살 수 있다”고 했다. 도깨비 이융성은 “내 손가락이 몇 갠지 맞추면 너의 승리다”라며 손가락을 마구 흔들었다. 이수한은 쉽게 “한 개요”하고 맞추고 살아났지만 빠르게 다시 죽었다.
죽은 이수한은 “절대로 남을 짜증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 하에 다시 살아났다. 그런데 살아나자마자 이수한과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더니 “짜증나네”하며 사라졌다. 이수한은 또다시 죽고 말았다.
무대 마지막, 이수한은 “저 살고 싶어요”라고 절규하며 폴짝폴짝 뛰었다.
코너 ‘키키크루’를 마지막으로 ‘웃찾사’는 22일 첫 방송 예정인 ‘웃찾사-레전드매치’를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