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용만이 기혼자 입장에서 ‘로망’을 지키며 사는 삶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O tvN ‘주말엔 숲으로’(연출 이종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용만은 “결혼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결혼 전 가졌던 로망을 지키며 사는 게 사실 힘들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로망에 대해 재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나는 일을 잘 하면 로망이 이뤄질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 분명 있고 그걸 할 때 기쁘구나 싶었다”면서 “결혼과 그걸 접목시킨다면, 집사람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더 생각하고 배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내가 다음 주에 패키지를 떠나기 때문에 집사람도 패키지를 보내줄 계획이다. 기브 앤 테이크를 확실히 하려 한다”고 너스레 떨며 “서로가 꾸준히 지켜봐야 로망이 실현되지, 잊고 살면 로망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용만은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접고 사는데, 그걸 접고 사는 것과 잡고 사는 것의 차이를 이번에 발견했다. 그걸 갖고 살면 언젠가 떠날 수 있는데 접고 살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사람 때문에 못 떠난다는 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서로 이해되는 선에서는 잠시 몇 개월간 어딘가를 다녀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 세 남자가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신자연인(3040 욜로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욜
최근 트렌드인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를 전면에 내세워 한 번 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할 전망이다. 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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