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의 일생’ ‘로즈’, 한 여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 |
4월 극장가에는 여자들의 강렬한 사랑과 삶을 그린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스테판 브리제 감독이 20년에 걸쳐 준비한 인생 프로젝트임이 밝혀져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당시 화제를 모은 ‘여자의 일생’과 ‘캐롤’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루니 마라 주연의 ‘로즈’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여자의 일생’은 완벽한 행복을 꿈꿨던 여인 잔느가 생각지 못한 삶의 사건들을 겪으며 인생과 사랑, 그리고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클래식 멜로다. 19세기 프랑스 노르망디를 배경으로 평생의 사랑을 만나 함께하는 인생의 달콤한 행복을 꿈꿨던 귀족 여성 잔느의 일생을 그렸다. 이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원했지만, 자매처럼 함께 자란 하녀 로잘리와 남편 줄리앙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되는 등 잔느가 겪는 삶의 희로애락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특히 톨스토이가 “‘레미제라블’ 이후 최고의 프랑스 문학”이라고 칭송한 바 있는 세계 최고의 단편 소설 작가 모파상의 동명 걸작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작품성으로 더욱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끊이지 않는 시련에도 일생을 뒤흔든 연인 줄리앙과의 강렬한 사랑의 기억과 하나뿐인 아들 폴에 대한 희망으로 삶을 이어가는 잔느의 모습은 1893년 모파상의 원작이 출간된 이후 시대를 뛰어넘은 현재까지 여자의 삶, 사랑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로즈’는 스스로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로즈의 삶을 드라마틱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멜로 드라마다. 1940년대,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운 아일랜드를 배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비밀을 간직한 여자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로즈’는 자유롭고 매혹적인 캐릭터 로즈의 매력을 아름답게 표현한 루니 마라의 연기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