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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사임당' 이영애가 송승헌의 마음을 얻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이원수(윤다훈 분)가 팔아넘긴 사임당(이영애 분)의 그림을 의성군(송승헌 분)이 모두 사서 사임당의 품에 안겼다. 의성군은 붉은 화폭에 함박꽃 한 송이를 그려놓고 서찰과 함께 마음을 전했으며, 사임당은 그러한 의성군의 진심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정순옹주(이주연 분)는 산수를 즐기며 그림을 그리겠다고 나섰다가 화적떼의 습격으로 고립됐지만, 미리 계략을 짜놓았던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의 도움을 받았다. 휘음당 최씨가 옹주가 아끼는 화구를 챙겨놓고 낙조를 그린 그림으로 옹주의 환심을 샀고, 이어 물번짐 기법까지 알려주며 옹주를 사로잡았다.
휘음당 최씨는 옹주를 데리고 궁에 들어가 중종으로부터 귀향 간 민치형을 돌아오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본 의성군은 “미친 개가 다시 풀려났다”며 휘음당 최씨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어 의성군은 산중기도를 갔다가 옹주를 구했다는 휘음당을 의심했고 그 흑막을 캐기 시작했다.
세자(노영학)는 의성군과 어울려 저잣거리를 다니며 민심을 살폈고, 중종(최종환)은 이 사실을 알고 크게 진노했다. 중종은 세자에게 “의성군을 멀리하라”고 명령했지만, 세자는 “의성군은 좋은 사람이다. 식견이 많아 도움이 된다”고 옹호했다가 중종으로부터 따귀를 세차게 맞았다.
그런가 하면 정순옹주는 사임당을 찾아가 그림 공부에 쓰겠다며 사임당의 그림들을 챙겼고, 함께 간 휘음당 최씨는 함박꽃과 나비 그림을 보고 의성군과 사임당의 관계를 눈치챘다. 이어 휘음당 최씨는 사임당의 초충도를 본 뒤 ‘범접할 수 없는 또 다른 경지에 이르렀다’며
한양으로 돌아온 민치형(최철호)은 도화서에서 그린 병선도본 그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고, 사임당을 찾아가 “운평사 댕기소녀가 아니었던가”라고 밝혀서 사임당을 소스라치게 했다. 유배 갔던 민치형이 되돌아와 사임당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던 운평사를 언급해 극도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