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
5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 일라이, 정원관 등 신세대 남편부터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일라이와 아내 지연수는 아들 민수를 데리고 외출에 나섰다. 이들은 민수의 돌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두 사람은 민수의 사진 촬영에 앞서 의상 고르기에 나섰다. 이들은 귀여움이 돋보이는 멜빵바지를 골랐고, 의상을 갈아입은 민수는 곧바로 돌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민수는 다양한 포즈로 부모를 놀라게 만들었다. 10개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자세를 취하거나 가장 자신 있는 누워있는 포즈로 여유를 뽐냈다. 민수가 힘들어하거나 위기가 올 것 같은 상황에선 일라이가 중간 중간 먹을 거로 달래며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잠원동 집으로 돌아온 일라이는 민수를 위해 운동발달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민수를 데리고 앞으로 기어가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며 훈련에 힘썼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내 지연수는 민수가 힘들어 하는 걸 보자 냉랭하게 민수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 민수의 휴식을 도왔다.
그제서야 눈치를 보기 시작한 일라이는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시작했다. 그의 앞에 앉은 지연수는 “아기한테 왜 이렇게 무리하게 시키냐. 아기는 자연스럽게 본능적으로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빨리 배우면 돌 사진을 빨리 촬영할 수 있지 않나”라며 “자리를 비울 때마다 한 뼘씩 성장해있는 민수를 본다. 뭐라도 하나 가르쳐 주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이돌인 일라이는 장기간 외국 일정이 많은 탓에 아빠로서의 미안함과 서운함을 씻어내기 위해 민수와 훈련을 했던 것.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된 지연수는 “같이 있었다면 그렇게 조바심 내지 않을 텐데 그런 부분은 마음이 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라이는 “힘들게 가졌고 힘들게 낳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는 일라이가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결혼 발표를 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고, 지연수는 임신을 하고서도 시선을 피해 병원 가는 것을 자제해야만 했다.
이에 지연수는 “그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항상 감춰야 했다. 혹시나 잘못될까봐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일라이는 당시 결혼 발표를 결심, SNS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