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무대가 가득했던 ‘듀엣가요제’가 막을 내렸다 |
7일 방송된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왕중왕전이 펼쳐졌으며 최종 우승은 한동근X최효인 팀에게 돌아갔다.
‘듀엣가요제’ 시즌1 종영을 맞이해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1 동안 최다 동영상 조회수이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팀은 허영생X이정혁이었다. 이어 음원 차트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무대는 한동근X최효인의 ‘스물다섯, 스물하나’였다. 한동근은 “제 인생을 바꿔 놨다”며 소감을 털어놨다.
이후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로 육중완X이주혁이 꾸몄으며, 신촌 블루스의 ‘아쉬움’을 불렀다. 첫 무대부터 강렬하고, 멋진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으며 42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김윤아를 비롯 출여진들은 “어미새가 아기새를 이끌어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정은지X유혜선 팀은 엠씨더맥스의 ‘그대가 분다’로 섬세한 무대를 보여줬다. 그러나 마지막 허리부상으로 고통을 참고 노래를 불렀던 정은지가 실수를 했고, 무대가 끝난 뒤 그는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정은지는 “저 혼자 무대하는 게 아닌데 혜선이 무대까지 망치는 것 같았다. 그게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고, 청중들과 출연진들은 격려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정은지X유혜선 팀은 423 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허영생X이정혁 팀은 SM 노래로 또 한 번의 최고 시청률에 도전했다. 최고 시청률과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한 동방신기의 ‘주문’ 무대에 이어 샤이니 ‘셜록’을 선곡한 것. 곡 말미에 파워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431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안신애X정진철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펼쳤다. 해금 가락에 어우러지는 은은한 기타 선율 이색적인 멜로디에 부드러운 보컬과 유니크한 안신애의 음색이 이뤄져 조화를 이뤘다. 강단 있는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은 419점을 받았다.
↑ 역대급 무대가 가득했던 ‘듀엣가요제’가 막을 내렸다 |
봉구X권세은은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3번이나 지정될 만큼 실력있는 팀으로 꼽히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어 왔다. 이들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경쾌한 무대를 꾸몄다. “재밌게 즐겨달라”는 봉구의 말처럼 두 사람은 무대에서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막판에 448점을 넘기며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 모든 무대는 시작일 뿐이었다. 강팀인 한동근X최효인과 김윤아X채보훈 팀이 남아있었기 때문. 먼저 출연할 때마다 우승을 손에 쥔 김윤아X채보훈 팀이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트러블 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를 선곡했다. 의외의 곡으로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강한 음색, 소름끼치는 기타소리를 내는 등 박력 넘치는 편곡을 선보였지만 443점으로 안타깝게 역전에 실패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된 한동근X최효인은 마지막에 감정을 폭발시키며 461점으로 봉구 팀의 점수를 역전했다. 왕중왕전은 강력한 우승 팀들이 모여, 경연이 아닌 파티처럼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점
일반인 출연진들은 소속사와 계약을 하거나 지방 행사에 초청받으며 새로운 삶을 찾았다. 출연진 모두 행복한 일상을 선물해준 ‘듀엣가요제’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1을 종영하며, 재정비 후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